용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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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주변에서 정답이라고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어렸을 때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스스로 나름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원하던 회사에 취직이 안 되고


열심히 산다고 소홀히 했던 건강까지


많이 악화된 것을 발견하고는


좌절감이 크게 몰려왔다.



청년은 억울했다.



많은 것을 희생하며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노력에 대한 보상은 커녕  몸까지 아파


세상 모든 것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자신의 분노를 어디에 쏟아야 할지


마음이 혼란스러운 청년은


친구에게서 받은 버츄카드를 한 장 뽑았다.



‘용서’가 나왔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거지?


누군가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하는 거라면


그 전에 탓해야 하는 건 누굴까?



공부만 하면 된다고 했던 부모님?


자신을 떨어뜨린 회사?


실패는 패배라는 인식을 심어준 사회?


그 정도에 무너진 자신의 허약한 몸?









그렇게 누구를 탓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말씀?


안 들었으면 됐다.


떨어진 회사?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한 길만 정답이라고 하는 사회?


신경 안 쓰면 그만이다.


그리고 자신의 허약한 몸은


그동안 챙기려고 노력이나 했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다른 종류의 좌절감이 찾아왔다.



모든 것이 결국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청년은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과거에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고


그 선택 중에 잘못된 선택도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다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하며


청년은 과거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실수 또는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다하며


용서를 구하고


자신 또한 용서하는 한 주가 되기를!



* 주의: 사려 깊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상처 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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