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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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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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사는 곳은 학교와 다소 멀어


집에 오면 함께 놀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옆 집에 새 가족이 이사 왔습니다.


어른 둘, 그리고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옆집 아이와 친해져 함께 놀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아이는 잔뜩 기대하며


옆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문을 연 것은 아줌마였습니다.


그리고 문 너머로


아이가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상냥하게 반겨주는 아줌마였지만


옆집 아이의 울음이 그치지 않아


아이는 아줌마에게만 공손하게 인사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 후에도 종종 옆집 아이의 울음소리가


문 너머로 들렸습니다.




아이는


‘전에 살던 동네가 그리워서 슬픈 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옆집 아이가


새 동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아이는 옆집 아이에게


편지를 써주기로 했습니다.



“안녕, 나는 옆집에 사는 ㅇㅇ야. 반가워!


내가 우리 동네에 대해서 이야기해줄게.


우리 사는 데서 제일 가까운 슈퍼는 어디어디야.


근데 거기 말고 조금 더 가면 ㅇㅇ슈퍼가 있어.


거기 아저씨 되게 친절하셔.


그리고 거기서 파는 망고 아이스크림이


정말 정말 맛있어.


너는 어떤 맛 아이스크림 좋아해?


…”







따뜻한 관심을 갖고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한 주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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