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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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15:23
세 석공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사원을 짓고 있는 세 명의 석공에게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묻자
첫 번째 석공은 사장이 시켜서
두 번째 석공은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세 번째 석공은
성스러운 공간을 짓는데 참여하기 위해
일한다고 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적 동기와 목적의식에 따라
일에 임하는 자세와
일에서 얻게 될 성취감이 차이 나기에
어떤 일을 하던
보다 ‘높은’ 차원의 목적의식을 갖고
더 나아가
삶과 내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라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지만
현실은 짧은 이야기에 담기에 너무 복잡하고
인간은 훨씬 더 복합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석공과 같이
사장이 시켜서 일하거나
두 번째 석공과 같이
돈을 벌기 위해 일하면
그 동기와 목적의식이
보다 ‘낮은’ 차원의 것일까요?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장이 시켜서 일을 하는 석공 중
사장을 깊이 존경하고 신뢰하여
그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석공 중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다 풍족하게 살고 싶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석공의 헌신의 대상이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것 모두가
나름 의미 있고 가치 있지 않을까요?
헌신을 하겠다 결정한 것에
전력을 다하는 한 주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