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옛날 옛적
어느 머나먼 왕국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농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매우 똑똑했습니다.
어느 특별한 계기로 농부의 딸은
왕의 눈에 들게 되었고
왕과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습니다.
왕비로 지내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찾아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왕이 판단을 잘못해
자신에게 부당한 판결을
내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의 판결을 되돌리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왕비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똑똑한 왕비는
농부에게 묘안을 하나 알려주었고
농부는 그 도움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왕의 체면이 크게 손상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농부의 묘안이 왕비가 생각해 낸 것임을
한번에 알아본 왕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음 날 아침까지
성을 떠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함께 해온 시간을 생각해
성에서 가장 아끼는 것 하나를
가져가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날 밤 왕비는 자신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와인을 마시자며
왕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깊이 잠든 왕을 마차에 실어
왕비가 되기 전 살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다음 날 눈을 뜬 왕은 깜짝 놀라
왕비에게 무슨 짓이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똑똑한 왕비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성에서 가장 아끼는 것 하나를
가져가도 좋다고 허락해주지 않았습니까?
제가 가장 아끼는 것은 당신입니다.”
우리는 때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새로운 영감을 향해 마음을 열어 놓는
창의성 가득한 한 주가 되기를!